임진희(25)가 고향 제주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천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친 임진희는 2위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약 석 달 만에 시즌 2승,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박민지, 박지영(이상 2승)에 이어 세 번째로 다승을 올렸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2022년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가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진희는 우승상금 1억8천만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두 부문에서 각각 5위(4억7천28만원)와 6위(281점)로 도약했다.
상금 순위가 2018년 64위, 2019년 84위에 그쳤다가 2021년 22위, 2022년 14위로 올랐던 반등세를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