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를 무사히 다시 군으로 데려오기 위해 제대까지 미룬 한호열. 구교환은 이런 설정을 두고 “넷플릭스적 허용”이라며 “넷플릭스적 허용을 이용해서 준호를 생각하는 호열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은 설정이라고 봅니다라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정해진 복무 기간이 끝나며 결국 시즌 최종회에는 전역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시 시즌이 제작된다고 해도 한호열이 군복을 입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엔딩에서 시청자 분들과 ‘D.P.’ 팬들에게는 잘 인사를 나눈거 같아요. 그래서 그 장면을 연기할 때도 준호 그리고 함께한 스태프들,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하는 마음이었어요. 그 신 정체를 한호열로 바라본 것도 있지만, ‘디피’를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사적인 감정도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두 시즌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 정해인과는 이제 사석에서도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는 구교환. 그는 “친한 동료 배우가 누구냐고 물어볼 때가 있잖아요. 누구랑 친하다는 말 많이 못하거든요. 실제로 집에서 많이 놀고”라고 웃어보였다.
“정해인 배우 같은 경우는 조심스럽게 ‘해인이랑 친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성균 선배한테는 제가 효도를 많이 한 입장이에요(웃음). 사실 ‘D.P.’ 시리즈에 참여하면서 이렇게 길게 서로 프레임 속에 함께 잇는 경우는 처음이잖아요. 제가 한 작품 중에 가장 긴 러닝타임일 거에요. 그래서 다 애틋하죠. 성균 선배한테는 계속 그 옆에서 장난치고 싶어요. 어른같아요. 성균 선배처럼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매 순간을 진실되게 바라보는 태도가 있으세요. 그게 저도 ‘저렇게 지내야겠다’ 영감을 주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