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첫 번째 작품 '범죄소년'에 참여했다.

지난달 충무로 스튜디오에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한 가운데 강이관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영화 '바이러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오현경이 음성해설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취지에 공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오현경은 “제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힘이 된다면 좋겠고, '범죄소년'을 통해 소외와 인권에 대한 부분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죄소년'은 단순범죄를 반복하며 소년원을 드나드는 열다섯 살 소년 지구가 또 다른 범죄소년이었던 엄마를 만나는 이야기다. '반도' '헤어질 결심'의 이정현 배우와 '자백' '십개월의 미래'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서영주 배우가 범죄소년 엄마와 아들로 출연했다.

후반작업 과정을 거쳐 9월에 완성되며 11월 7일부터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공개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영화 제작 20주년을 맞은 올해 6편을 선정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나선다. 선정된 작품은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 인권 애니메이션 모음 '별별이야기' '별별이야기2-여섯 빛깔 무지개', 최익환·신연식·이광국 감독의 옴니버스영화 '시선 사이', 박정범·신아가·이상철·민용근 감독의 옴니버스영화 '어떤 시선'이다.

선정된 작품은 연말까지 음성해설 및 배리어프리자막 제작과정을 거쳐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재제작되며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및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특별상영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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