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폭발적인 여행 수요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글로벌 숙박시설 사이트나 검색 엔진사의 주요 타깃이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 플랫폼의 경쟁이 한여름 폭염처럼 뜨겁다. 이런 가운데 호텔스닷컴이 추석 캠페인을 진행한다.

라비니아 라자람 디렉터(왼쪽)와 데이지 유 매니저
라비니아 라자람 디렉터(왼쪽)와 데이지 유 매니저

이에 맞춰 라비니아 라자람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아시아 PR 디렉터와 데이지 유 아시아 PR 매니저가 한국을 찾았다.  

최장 12일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 조성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하나투어는 올해 추석연휴가 포함된 9월 27~10월 6일까지 출발 예정인 해외여행 수요 가운데 지역별 예약 비중이 일본 23.0%, 베트남 19.4%, 유럽 13.8%, 중국 10.4%, 태국 7.3%, 대만 5.9% 순으로 집계됐다. 

단연 눈에 띄는 여행지는 유럽이다. 여름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말8초(7월 말~8월 초)' 기간인 지난 7월 26~8월 4일까지 유럽 예약 비중이 9.3%였는데 이보다 4% 증가했다.

30일 싱글리스트와 만난 데이지 유 매니저는 "요즘 한국 여행객 경향으로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팬데믹 직후 보복소비 현상으로 럭셔리 호텔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3~4성급 가성비 호텔이나 부티크 호텔 등 특색 있는 숙소를 많이 찾는다. 더불어 골프, 스노클링 등 취미 혹은 경험 중시 여행을 즐기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자람 디렉터는 "IT 강국 한국은 모바일 유저들이 많고 강력하다. 익스피디아 그룹 분석 결과 미국, 일본, 한국이 모바일 예약 및 결제 톱3 국가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상당수 나라의 경우 모바일에서 숙소를 서치하고, 결제는 웹사이트에서 하는데 한국은 핀테크 환경이 잘 갖춰져 젊은 세대부터 기성 세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모바일에서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를 락인하려면 사용자 친화적 모바일 앱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7월부터 호텔스닷컴 앱에 스마트 쇼핑 기능을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으로 평소 선호하는 여행지 숙소들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숙박시설 비교 툴 테크'를 제공한다. 그동안 너무 많은 호텔과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 각 호텔을 비교하기 위해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를 반복하느라 불편함을 느꼈던 이용자라면 반가운 기능이다.

국내외 여행 및 숙소 검색 플랫폼의 경쟁이 뜨겁다 보니 호텔스닷컴만의 특장점 강화 및 신규 베네핏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라자람 디렉터는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숙박업소 파트너사가 300만개에 이른다.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 아파트먼트부터 트리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보유한 점이 스트롱 포인트다. 익스피디아는 렌트카 연계, 항공권 판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스닷컴의 신규 베네핏으로 누적 포인트를 교차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키' 통합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한국에 론칭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작한 상태다. '10박 하면 1박' 리워드를 뛰어넘어 호텔스닷컴 포인트를 계열사에서 교차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라비니아 라자람 디렉터는 지난해 지역 마케팅,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 산업을 다루는 대표적인 무역 간행물 '마케팅 인터랙티브 미디어'에서 ‘올해의 PR 전문가 및 브랜드 챔피언'을 수상했다. 말레이시아 태생으로 싱가포르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 커리어를 구축했으며 현재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다. 

데이지 유 매니저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홍콩으로 귀향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업무 외 개인시간에는 자연과 문화 탐험을 즐기는 여행 및 웰니스 애호가다.

사진=호텔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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