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스타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해 최고의 성과는 김하성(27)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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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한 시즌을 돌아보며 "벽을 넘은 김하성이 올해 샌디에이고의 최고 성과"라고 추켜세웠다.

매체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 5를 넘은 김하성은 다른 거물급 야수 동료들의 활약상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돼야 했었다"고 아쉬워했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MLB 스타 선수들이 이름값을 하는 가운데 김하성이 올해 성적을 냈어야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갔을 거라는 의미다.

매체는 "김하성은 팀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자리에서 수비로 모든 것을 해냈다. 비록 시즌 막판에는 고전했으나 타선에서도 4개월 동안 리드오프 자리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올해 타격 성적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MLB 데뷔 이래 최고 수치를 찍었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82승 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9월 이후 20승 7패로 뒤늦게 힘을 냈으나 만회하기에는 너무 많은 패배를 당한 뒤였다.

샌디에이고의 득실 마진은 플러스(+) 10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81)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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