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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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문동주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다녀오셨고, 그때부터 항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라며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 팬들, 야구팬들, 특히 한화 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동주의 아버지는 육상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선수를 거친 문준흠 장흥군청 육상팀 감독이다.

문 감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지도자로 2010 광저우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밟기도 했다.

문동주는 "위기에선 항상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내가 부족했던 것 같고, 오늘 경기에선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도 모르게 포효가 나왔다"라며 "난 원래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그만큼 더 간절했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해 (더그아웃으로) 내려온 뒤에도 응원을 많이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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