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김신록에게 2023년은 히트의 연속이었다. 시즌제 작품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점은 배우로써 크나큰 영광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김신록은 "정말 감사하다"라고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ENA
사진=ENA

- 시즌제 작품을 계속해서 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형사록', '지옥'은 시즌2까지 이어졌다. '지옥' 연상호 감독에게 시즌2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어보니 시즌1에서는 잘하셨으니까, 2에서는 막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새로운 작품은 새로운 방식으로 하라는 자율성을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 '무빙'도 순항중이다

"맞다. 잘 되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시즌2까지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솔직히 이런 시즌제를 연달아 할 수 있던 건 운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작품이 저에게로 와서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한 없이 감사하다" 

- 좋은 파트너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유괴의 날' 윤계상과의 호흡은 어떤가

"본받고 싶은 사람이다. 사실 롤모델이 없었는데 윤계상 씨를 보고 있으면 훌륭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연기 이야기를 진지하게 많이 한다. 현장에서 상대 배우로, 동료 배우로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기 보단 지금 이 현장에서 해낼 수 있는 부분을 펼쳐낼 수 있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게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했다"

사진=ENA
사진=ENA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김신록. 심도 깊은 연기 해석을 갖고 있는 그지만, 일상은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득하게 자신의 행보를 넓혀가는 그의 마지막 소감을 들어봤다. 

- 극적 설정처럼 만약 뇌 실험으로 본인의 뇌를 향상 시킨다면 어떤 기능을 좋게 만들고 싶은가

"사실 방향치다. 화장실 출입구를 헷갈릴 때도 있다. 실제로 외국 공연갈 때 공연장과 숙소만 다니는 이유도 길을 잃을까봐서다. 인터넷 쇼핑도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다. 아이디 비밀번호를 자주 잊어 힘들다. 정보를 찾으라고 하면 그 과정이 복잡해서 차라리 안사겠다 한다(웃음)"

-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가

"내년에는 생활연기라던지 일상층의 연기를 요구받는 작품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보이고 싶다"

- 데뷔 20주년, 어떤 마음인가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화분의 위치를 바꿨다. 분갈이를 하고 내다놨더니 잎이 더 크게 자랐더라. 햇빛을 내리 쬐니까 몬스테라 잎이 새롭게 갈라진 것도 있었다. 집에서 키우는 식물처럼 나도 항상 새로운 곳에 놓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연기는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가 생명력이 확장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이 확장되면서 내 연기의 가능성이나 잠재력이 확장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