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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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은 11일 "이강철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강철 감독은 2026시즌까지 kt 지휘봉을 잡는다.

이 감독은 SSG 랜더스 김원형 (3년 총액 22억원) 감독, LG 트윈스 염경엽(3년 총액 21억원) 감독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았다.

2019년 kt의 3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 감독은 그해 구단 최초로 70승 돌파와 5할 승률을 이끌었다. 2020시즌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kt와 3년 재계약(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을 했다.

2021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지휘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22시즌에도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주도했다. 재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은 힘들어 보였다. 시즌 초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kt는 부상선수들이 복귀한 6월 중순부터 급상승세를 탔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kt 구단은 이강철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한 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3년 재계약'을 선물했다.

이강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재계약을 해준 구단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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