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용감한 시민’에서 이준영은 다수의 액션을 소화했다. 과거 무에타이를 했다는 캐릭터 설정이 있어 난이도도 높았다. “작품 끝나고 MMA를 시작했어요. 계기가 ‘용감한 시민’이였어요. 저는 타격 위주로 많이 연습을 한 거 같아요. 거울보면서 폼 만들기 연습도 하고요. 액션을 이렇게 많이 찍은 건 처음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더 갖춰진 상황에서 하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MMA를 시작했어요”라고 밝혔다.

사진=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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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없이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는 이준영에게 부상의 위험은 없었을까. 이준영은 “당구장 장면에서는 지형지물이 많아서 리허설을 좀 많이 했어요, 최소화 할 수 있게. 진짜로 부딪혀야 하는거 이외에는 다치면 안되니까. 저도 긴장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오히려 링 위나 이런 데서는 괜찮았는데 당구장 신이 힘들었어요. 그날 밤도 안 먹고, 에너지 드링크에 소금타서 그것만 계속 마셨어요. 이틀 밤을 그렇게 샜어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신혜선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서는 “준비를 너무 잘 해서, 처음으로 이기고 싶은 배우였어요”라고 웃어보이며 “여자랑 하는 액션이니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힘이나 이런걸 조절을 잘 해야겠다 싶었는데, 누나가 너무 준비를 잘 해오셔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 지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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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연기에도 부담은 없었다. 이준영은 캐릭터의 고유성을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저와 연출 감독님의 목적은 ‘보는 사람들이 불쾌했으면 좋겠다’ 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담은 사실 없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출신이지만 이제 배우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이준영. 최근 일본 무대에 올랐던 이준영은 “뮤지컬도 같이 해서 무대에 오랜만에 오르니까 되게 좋더라고요. 무대가 주는 생동감과 긴장이 아직 좋아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이 둘 다 포기를 못해요. 완벽하게 다 해내고 싶어서 배우로서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지금 하는 일들을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놓고 무대도 열심히 하려고 준비 중이긴 해요”라며 댄스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투브라더스 필독과 함께 댄스 연습을 한다는 그는 “댄서 때부터 선배거든요. 제가 어릴 때 이미 그 신에서는 유명한 형이였어서 ‘저렇게 추고 싶다’ ‘부럽다’ ‘저 몸으로 살아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그 형이랑 며칠 전에도 새벽에 만나서 춤을 췄어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푸는거 같아요. 제일 자유로워지는 순간이에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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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센스’, ‘D.P.’, ‘마스크걸’ 등 매작품 다른 채색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그. 매번 어려운 길을 선택해온 이준영은 “저는 도전정신이 강한 배우인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잘 해낼 수 있을까로 시작했다가, 항상 끝나면 ‘하길 잘했다’가 되는 거 같아요. 배우로서 얻는게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음 도전을 하고, 그러다 ‘용감한 시민’까지 오게 됐어요. 이번에도 전이랑 또다른 감정들을 느꼈어요. 아직 어리다 보니까 사회적인 경험의 폭이 넓지 않아요. 되게 편협하고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일하면서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 직업의 매력인거 같아요. 저는 도전하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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