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아역 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의 필모를 보면 ‘거래’는 유승호에게 여러모로 도전이었다.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결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시청자의 반감을 고민하진 않았을까. 유승호는 “아마 이 작품을 시작할때 진짜 많이 고민을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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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생각을 했어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결론은 일단 열심히 해보고 빨리 준성이의 삶과 행동들에 빨리 익숙해지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드라마 초반에는 제 스스로도 큰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독님하고 두 배우분한테 고맙고 존경을 하는게 이런 것들을 현장에서 빨리 소화시킬 수 있도록 저를 정말 많이 이끌고 가주셨어요. 그런 모습이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공개된 이후에는 “놀랍게도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 오는 거에요. 너무 서운하기도 했어요”라는 유승호의 말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서 먼저 연락을 해봤어요. 아껴서 한번에 보려고 놔두고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군대 실제 고참이자 저의 제일 친한 친구가 연락이 왔어요. 이 친구는 정말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친구인데, 5~6회까지 보고 ‘재밌다’ 하더라고요. 그 문자 받고 너무 기분 좋았어요. 전화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너의 이런 모습이 걱정도 됐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회차가 지날수록 네가 그냥 그 드라마에 빠져 있었다’고 해줬어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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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는 몸싸움을 꼽았다. 유승호는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많았어요. 멋있게 합을 맞추는 액션이 아니라 서로 잡고 밀고 하는 장면이었어요. 가짜로 힘을 준다고 해서 표현이 되는게 아니였어요. 실제로 힘을 주고 몸싸움을 하다보니 에너지가 금방 바닥이 나더라고요. 그 외에는 특별히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거래’는 유승호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요즘 독특하고 재밌는 캐릭터가 정말 많아진 거 같아요. 그 이상도 상관은 없을거 같아요. 흥미로운 캐릭터라면 어떤 것이든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하며 스스로에게 새롭게 발견한 점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연기적인 면에서 이런 장르에 잘 빠져 든 거 같아요. 생각 이상으로 잘 녹아 들었고 배우들, 감독님과 인간적인 우정도 쌓을 수 있었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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