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를 통해 100억 납치극을 벌이는 주동자 준성으로 변신했다. ‘준성’은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4억이라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며 궁지에 내몰린 상황. 이에 의대 퇴학 위기에 놓인 ‘재효’(김동휘)의 납치에 가담하게 된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시청자의 입장에서 ‘거래’를 봤다는 유승호는 “분장팀은 작품을 보면 분장이 잘 됐나 안 됐나, 하고 두번째로 작품 전체를 보게 되잖아요. 저도 내가 연기를 잘 했나 하면서 보게 되다가, 그걸 다 잊고 내용 자체에 빠져서 본 거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에서 군 전역 직후의 인물인 ‘준성’을 위해 유승호는 삭발 스타일을 강해했다. 그는 “제가 머리를 지난해 12월에 밀었어요. 올해 5월쯤에 작품 마무리를 해서요. 영양제 먹고 빨리 빨리 길렀습니다”라고 웃어보였다.

사극,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왔지만 범죄스릴러는 유승호에게도 첫 도전이었다. ‘거래’를 제안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유승호는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나 작품에 대한 로망이 어느 배우나 있을 거 같아요. 범죄, 스릴러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있었어요. 이 작품이 들어왔을때 많이 기뻤어요”라고 밝혔다.

준성은 상황에 떠밀려 납치에 가담하지만 도덕성 사이에서 계속해서 갈등하는 인물. 유승호는 “준성의 경우에는 민우의 엄마같은 역할”이라며 “마음 약한 납치범인거 같아서. 납치극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그러면서도 “감정적인 것도 힘들었고, 몸을 쓰는 장면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김동휘 배우랑 하면서 좋았던 게 순발력 있고, 집중력이 높은 배우였어요. 저한테 먼저 ‘이렇게 한번 해보자’고 권유를 많이 해주기도 했고요. 오히려 제가 김동휘 배우한테 의지를 많이 했던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납치범들 안에서도 분명히 선과 악이 존재하는데, 준성이가 선을 담당하고 있고 재효가 악을 담당하잖아요. 그걸 너무 잘 만들어줘서 준성이의 선이 더 돋보인거 같기도 해요”라며 김동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는 공범이 된 ‘준성’, ‘재효’, ‘민우’. 뜻하지 않게 ‘수안’(이주영)의 사망까지 사건이 확장된 가운데, 앞으로 공개될 회차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마 7~8부에서는 개개인의 감정과 순간이 폭발하는 회차가 될 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궁금하시겠지만, 꼭 보셔야 한다고 말하는게 보시면 이해되지 않을까 싶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