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20일은 ‘초경의 날’이다. 최근 초경 나이가 13세 전후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영양과 신체 발육, 성조숙증, 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주된 영향이다. 

사진=오드리선
사진=오드리선

초경이 빨라지면서 민감하고 여린 피부에 맞는 ‘건강한 생리대’를 찾는 게 숙제다. 보통 엄마의 기준으로 첫 생리대 제품을 찾게 되지만, 그러다 보니 아이의 신체적, 생리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유기농 생리대 전문 업체인 오드리선은 생리대를 처음 선택하는 학생들이 건강하고 신체에 잘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생리대 선택 가이드”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친환경 생리대를 고르는 방법으로 ‘완전무염소표백(TCF)’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생리대 표백 방식은 ‘무염소(ECF)’, ‘완전무염소’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무염소표백 방식은 일반 생리대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한다. 그러나 염소 계열 성분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분리된 염소가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반면 완전무염소표백 방식은 염소 계열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계 표백을 적용, 독성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두 번째, 흡수력 정도의 확인이다. 흡수력은 초경 나이에 활동성이 많은 만큼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생리대를 선택할 때, 성분을 살펴보고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양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인 천연 또는 유기농 생리대 흡수체는 주로 고분자흡수체, 유기농 순면, 일반펄프, 천연 압축 펄프 등 4가지 종류가 사용된다. 고분자흡수체(SAP)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분말상태의 SAP를 펄프 속에 넣은 것으로, 흡수력을 높여주고 생리대 두께는 얇게 제작할 수 있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착용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천연 압축 펄프 흡수체는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피부 및 각종 유해 물질 테스트의 확인이다. 지난 8월,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 연구진은 생리대를 대상으로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6종의 유기농 생리대 중 2개 제품에서 세포 독성을 확인했다.  세포독성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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