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최악의 악’ 위하준이 피도 눈물도 없는 강남연합의 보스 ‘정기철’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작은 아씨들’에서 멜로 캐릭터로 급부상한 위하준은 ‘최악의 악’으로 선굵은 장르물까지 소화하며 그야말로 ‘만능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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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후 국내외 팬 반응에 대해 위하준은 “아무래도 해외 팬분들 반응은 SNS로 밖에 접할 수가 없어서요. 태그도 많이 해주시고, 팔로워도 늘고 해서 많이 봐주시는구나 느끼고 있어요. 저한테 신기하고 새로웠던 건 남성분들은 잘 못 알아보시거든요. 헬스장에서 갑자기 와서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얼마 전에 브랜드 행사장에 갔었는데 ‘피지컬: 100’, ‘강철부대’ 출연진들이 오셨어요. 그 분들이 저를 보고 ‘최악의 악’ 재밌게 봤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쁘더라고요. 정기철을 남성분들이 많이 알아보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기철 캐릭터에 대해 그는 “표정이나 눈빛같은 경우는 굉장히 냉정하고 침착하고,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하는 걸까 싶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조직 보스로 거칠고 무거운 느낌을 줘야 하는데 제가 막 액션을 한다고 강한 게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냉혈한처럼 보이는게 무게감 있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의도를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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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다양성이 있는 인물 같아요. 의정이와 있을 때는 정반대의 인물인거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아예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고 생각한 거 같아요. 의정이랑 있을 때는 톤도 조금 올리기도 하고, 표정이나 이런걸 많이 바꾸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이중인격자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웃음). 저만 해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앞에서는 저도 완전히 바뀌어서 다른 인물이 되니까,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드라마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에 대해 위하준은 “저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어요. 좋아하는 건 맞지 않나, 하지만 7부부터 계속 의구심을 가지고 뒤에가서는 또 따로 알아보잖아요. 그러면 권총을 가져가서 거짓이면 쏴죽일거다 하지만 ‘죽일 수 있을까’ 싶었어요. 연출적인 의도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걸 어떻게 표현하나, 가장 싸이코패스같은 느낌이 나오는 장면인거 같아요. 그 상황만 인지하고 그 감정만 인지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단순하게 ‘너 가짜면 가만 안둬’ 했어요. 누나도 그렇고 그 신이 어려웠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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