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최악의 악’은 위하준의 연기 인생 첫 키스신이 등장한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키스신을 언급하자 “그동안은 입맞춤조차 없었습니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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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긴장을 했었어요.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까. 너무 이상하게 보일까봐. 그 순간에 내 마음만큼은 진심하고 순수했고, 듣고 싶은 말을 들었기 때문에 가장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누나랑 워낙 편하고, 재미있게 잘 해줘서 다행이였습니다. 오히려 키스신보다 둘이 대화하는 감정에 포커스를 둬서 그 이야기를 더 집중해서 찍은거 같아요”

누아르 장르의 특성상 감정 연기만큼이나 비주얼도 중요했다. 이번 작품을 비주얼적인 면에서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위하준은 “처음에는 조금은 체중을 늘렸어요”며 “근데 안 늘리는게 더 나았을 거 같기는 하더라고요”라고 웃어보였다. ‘최악의 악’ 하나의 시리즈가 전개되는 동안 위하준은 75kg까지 체중을 늘렸다가 66kg까지 감량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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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중압감을 주고자 했었어요. 분장적인 부분에서 눈썹모양을 산으로 많이 그렸어요. 얼굴에 주근깨처럼 잡티 분장도 많이 했고요. 화면상 그게 좀 덜 표현됐어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거칠어 보였거든요. 뒤로 가면서는 조금씩 피폐해지고 공허해지는 느낌을 주려고 다시 체중을 빼서, 의상이 헐렁해진 게 보여요.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그런 변화를 주려고 했어요. 얼굴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드러나지는 않더라고요”

헬스장을 차리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운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위하준에게 순수하게 액션 위주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도 물었다. 위하준은 “제가 몸이 생각보다 망가진 데가 많은데요. (그래도) 액션이 주가된 작품을 한번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그래야 한이 풀릴 거 같아요. ‘최악의 악’도 처음에 대본을 보고는 액션을 막 해봐야지 했는데 그런 액션보다는 처절하게 몸으로 싸우는 것들이어서. 액션이 주가 된 작품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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