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람과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집한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의 우승작을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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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재활용·재사용을 주제로 ▲오래된 삼성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디자인 ▲삼성 제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실시됐다.

디진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응모된 작품들 중 우승작에 ▲산불 탐지기인 '솔라 룩아웃', 결선작에  ▲어린이를 위한 모듈형 장난감 키트 '로빈' ▲리사이클링 캠페인 '메모리 캡슐'이 선정됐다. 3개 수상팀에 총 1만8000 파운드의 상금이 수여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8월 1차 우승 후보작 11건을 공개했으며, ▲혁신성 ▲문제 해결 능력 ▲사회 및 환경 영향력 ▲인간 중심 디자인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미국의 애비 램버트 등 디자이너 4인 팀의 '솔라 룩아웃'은 오래된 스마트폰을 업사이클링하는 산불 탐지 장치로,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금속 컨테이너 안에 스마트폰을 내장하는 형태이다.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구동되며, 산불 발생 시점과 신고 시점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영국 디자인회사 랜도앤드피치의 '로빈'은 삼성 제품에서 카메라, 스피커, LED 등의 부품을 재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제안된 모듈형 키트이다. 어린이들이 재활용 실천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익히고, 직접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효과까지 고려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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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은수 디자이너의 '메모리 캡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USB 장치로 리사이클링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를 비롯해 재활용 금속·플라스틱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추억을 데이터로 보관해 기억을 보존한다는 '타입 캡슐' 콘셉트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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