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이 군 전역 후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돌아왔다. 20대의 평범한 대학생 원준 역을 맡은 양세종은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은 원준이가 마지막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0대 초반은)못할 거 같아요. 대본을 받았을 때도 ‘원준이를 마지막으로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의 캐릭터는 마지막이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앞으로 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며 “둘 다일 거 같아요. 이유를 명확하게는 말하지 못하겠는데, 정서적으로 변화랄까요”라고 전했다.
청춘물인만큼 비주얼도 연기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였다. 양세종은 원준의 설정에 맞는 외모를 위한 노력에 대해 “일단 수염은 군대 갔다와서 더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모를 선택했어요. 대학생처럼 보여야 하잖아요. 수지씨한테도 어떻게 하면 피부 좋아지냐고 여쭤봤어요. 마스크팩을 하라고 하시길래 매일 하고, 반신욕도 했어요. 체중도 ‘사랑의 온도’ 때랑 똑같이 맞췄어요. 지금 3~4kg 정도가 쪘어요. 외적으로 보여지기도 해야 하니까 그런 노력들을 한 거 같아요”라며 “만족감보다는 최선은 다 했어요. 잘 시간이 없어도 무조건 했어요”라고 밝혔다.
원준이에 대해 양세종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사는 거 같고, 관계에 대해서도 조심성이 많은 거 같아요. 배려심도 많고요”라며 “원준이가 평범하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20대 초반을 돌아보며 양세종은 “연기만 열심히하면서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 스타일이었어요”라며 “군대에서 휴식 시간에 동기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틀어놓으니까 자연스럽게 아이돌도 많이 봤어요. 그런데 특정 그룹을 좋아하거나 한 적은 없는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국민 첫사랑’ 수지의 첫 인상에 대해 그는 “아름답다”라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MC를 할 때 처음 봤어요. 그때 정말 수지씨 등장했을때 주변 분들이 탄성을 했어요”라고 운을 뗐다. 또 배우로 호흡에 대해서는 “되게 디테일해요. 리허설을 감독님이랑 정말 많이 했어요. 연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야기하기도 하고, 완전히 두나 그 자체였던 거 같아요. 온전히 두나 그 자체. 그래서 집중이 서로 자연스럽게 됐던거 같아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