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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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2(25-23 23-25 25-20 21-25 15-10)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연패를 끊고 시즌 2승(2패)째를 따냈고,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주포 정지석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정한용이 29득점(공격 성공률 65.00%)을 책임지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승부는 5세트에서야 갈렸다. 대한항공은 4-1로 앞서가다가 5-5 동점을 허용하며 주춤했으나 임동혁(6득점)과 정한용(4득점)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임동혁은 6-6에서 후위 공격을 예리한 대각으로 꽂아 넣은 뒤 중앙에서 한 번 더 백어택을 코트에 꽂았다. 이후 11-9에서 정한용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해내며 승기를 굳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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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세트 23-22에서 정한용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고,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후위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범실 8개를 쏟아냈다. 2세트에선 비예나(11득점)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반격했다. 22-20에서 동점을 내준 KB손해보험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 비예나의 대각 공격과 홍상혁의 퀵오픈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비예나를 봉쇄하며 다시 앞서갔다. 3세트 대한항공의 블로킹 5개 중 4개가 비예나를 상대로 나왔다. 영점이 흔들린 비예나는 범실 4개를 쏟아내며 2득점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살아난 비예나(5득점)를 앞세워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지만, 승리는 대한항공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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