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나 메셀라’는 ‘메셀라’의 대표 넘버다. 특히 박민성은 높은 고음을 소화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입증해 관객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박민성은 이번 시즌에 ‘나 메셀라’의 고음에 다소 변화를 준 데 대해 “나 이거 못 부르면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한 호흡으로 했어요. 삼연에 오면 사람의 심리라는게 뭔가 발전된 모습을 원하기도 하시고 저도 뭔가 보여드리고 싶잖아요.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 나름 레벨업했다는 느낌으로 도전한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그 덕에 동료 배우들도 그렇고 일반 관객분들도 (‘나 메셀라’를)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걸 보고 많이 찾아주시고, 어제도 사실 다른 (공연) 연습실에서 쉬는 시간에 애들이 그걸 찾아보고 있더라고요. ‘나 메셀라’에서 사점이 한 두번 있어요(웃음) 고음을 한번 올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할 때마다 제가 올렸더니, 음악감독님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원래 본공연에서는 그렇게 안 했거든요. 커튼콜에서만 했는데, 이제 본공연에서도 했요”

본인이 말한대로 ‘메셀라’는 서브 텍스트가 많지 않은 캐릭터다. 하지만 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박민성은 나름의 서사를 상상해 보기도 했다.

“얘는 뭐 때문에 뛰쳐나갔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죠. 단지 장교가 되기 위해서? 그러다 만들어낸 게 에스더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였어요. 약간의 기류는 있거든요. 근데 에스더는 벤허를 좋아한 거 같고, 어릴대 그런데서 상처가 있지 않았을까 한거죠.”

‘벤허’는 전차 경주, 검투 등 화려한 볼거리가 등장하는 대형 뮤지컬이다. 때문에 배우가 신경을 써야할 요소도 적지 않다. 특히 검투는 ‘메셀라’의 킬링 포인트이기도 하다. 박민성은 “운동을 좋아해서 몸을 못 쓰는 편은 아닌거 같아요. 20대때 아이돌도 했었고(웃음)”라고 웃어보였다.

“검투가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서 리액션이나 타격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죽는 역할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잘 죽을 수 있어요(웃음). 영화나 드라마에서 워낙 리얼하게 잘 표현하시니까 그런걸 보고 공부도 많이 했어요. 외화보면 검술신이 많이 나오잖아요. 물론 CG만큼 할 수는 없지만 현실처럼 보이게끔 노력을 많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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