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가 '욜로(You Only Live Once)'와 '플렉스(Flex)'에서 ‘짠테크’로 옮겨 가는 가운데 실제로 사용자에게 포인트 혹은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테크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짠테크의 정석 캐시슬라이드는 휴대폰 잠김화면에서 광고와 콘텐츠를 소비사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가 적립되는 서비스다. 이후 개인이 수행할 수 있는 간단한 미션을 통해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미션형 앱들이 다수 등장했다.
공동구매 플랫폼 기업 올웨이즈는 앱 안에서 '올팜'이라는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앱에서 농작물을 키우면 실제 수확물을 집으로 보내 주는 작물 육성 콘텐츠 게임이다. 출석 체크, 친구 초대, 미니 게임, 상품 구경, 물 주기 배틀 등으로 성장에 필요한 물과 비료를 얻을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1개월에서 1개월 반 정도 공을 들이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금융 앱 '토스'는 만보기를 통해 하루 최대 140원의 포인트를 수령할 수 있다.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라는 리워드 서비스도 운영 중인데, 토스 앱을 켠 사용자 근처에 토스 앱을 켠 다른 사용자가 있을 때 해당 사용자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토스 포인트 10원을 적립할 수 있다.
이용자간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숙소 예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앱도 있다. 트립비토즈는 사용자가 올리는 숏폼 동영상 기반의 OTA로 ‘랭킹’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트립비토즈 사용자는 직접 촬영한 여행지 혹은 숙소 등의 영상을 앱에 올려 트립비토즈 앱 내 랭킹을 올릴 수 있다.
랭커가 되어 가상의 지역을 정복하면, 순위에 따라 숙소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트립캐시를 차등 지급받을 수 있다. 실제로 트립비토즈 랭킹을 통해 가장 많은 상금을 받아간 사용자는 약 730만 트립캐시를 수령하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사용자의 영상을 시청하거나 좋아요, 댓글 등의 반응을 남기는 활동만으로도 랭킹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트립비토즈 사용자들은 영상을 시청하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마음에 드는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리워드까지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