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안치홍(33)이 대전에 세 번째 둥지를 튼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은 안치홍과 계약 기간 최대 6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안치홍은 내년부터 4년간 연봉 47억원을 보장받고, 옵션을 달성하면 8억원을 보태 계약 총액을 55억원으로 늘릴 수 있다.

한화와 안치홍은 이후 2년간 양측에 모두 선택권을 주는 뮤추얼 옵션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이에 따라 계약이 연장되면 안치홍은 보장 연봉 13억원과 옵션 4억원을 합쳐 17억원을 더 받는다. 따라서 안치홍의 계약 총액은 55억원에 17억원을 추가해 최대 72억원으로 불어난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그해와 2017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안치홍은 2020년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당시 안치홍은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에 FA 계약했다.

안치홍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보장 계약 기간(2년) 후 FA 권리를 재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계약을 해 시선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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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옵트 아웃 대신 2년을 마저 롯데에서 뛰고 FA로 다시 시장에 나와 광주∼부산을 거쳐 대전으로 향했다.

한화 구단은 안치홍의 장점은 꾸준함이라며 올 시즌 121경기에서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의 준수한 기록을 냈고 통산 기록 역시 1천687안타(타율 0.297), 출루율+장타율(OPS) 0.800으로 기복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치홍이 세 차례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고 매해 대부분 120경기 안팎 출장해 내구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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