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이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오승훈은 전작 ‘독전’에서 류준열이 연기한 서영락 역을 맡았다. 오승훈은 ‘독전2’ 합류를 위해 1300대 1이라는 경쟁률의 오디션을 치렀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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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후 반응을 찾아봤냐는 말에 그는 “반응을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찾아보진 않았고, 들리는 건 있죠. 공개된 것만으로도 좋아요. 저는 되게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높은 경쟁률로 화제가 됐던 ‘독전2’ 서영락 역. 오승훈은 “처음에는 회사를 통해서 영상 오디션을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거기서 아마 1천명 정도가 지원을 한 거 같아요. 감독님이 300명 오디션을 보셨고요. 최종 결정까지 1달 반에서 2달 정도가 걸린 거 같아요. 감독님만 5번을 만났어요. 그 과정 동안 힘들었죠. 힘들기도 하고, 생각도 많았고. 오디션이 몇번 반복됐으니까 기다리는 게 힘들었죠”라고 합류 과정에 대해 말했다. 

‘독전’과는 사뭇 달라진 위치의 서영락을 오승훈은 전혀 다른 인물로 해석했다. 서영락이라는 캐릭터의 오리지널리는 생각하되, 온전히 ‘독전2’를 위한 서영락을 재창조한 셈이다.

“‘독전’을 영화관에서만 세 번을 봤어요. 류준열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요. 한 캐릭터를 나눠서 연기한 것만으로 큰 영광이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쨌든 같은 타임라인을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미션이 다른 서영락인만큼 냉정하게 그 서영락만 보려고 했고,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어요. 감독님께도 오디션 통과하자마자 어디가 우리의 시작점이냐고 물어봤어요. 이 텍스트의 락에서 시작했으면 좋겠고, 너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그때 용기를 좀 얻은거 같아요”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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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류준열이 연기한 서영락 고유의 배경은 그대로 가져가고자 했다. 그는 “서영락의 컬러, 톤은 지켜줘야 하지 않나 했어요. 예를 들어 검정색을 빨간색으로 바꿔버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어요. 정서는 같고, 그 친구가 살아온 삶은 같을 거잖아요. 너무 크게 극과극으로 벗어나는 지점이 있다면 조금 다듬었던 거 같아요. 표현이라기 보단 정서적인 부분에서요”라고 밝혔다. 

외향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도 마찬가지였다. 오승훈은 ‘독전2’를 위한 준비로 “살도 많이 뺐고, 정신적으로 분명히 부담이 컸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해서 체력을 키웠어요.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체력이 안되면 정신적으로도 흔들린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더 예민하게 보이고 싶은 지점도 있었던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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