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근수저’, ‘언덕위 빨강머리 앤’…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 앱에서 보이는 69가지의 유전자 검사 결과 카드다. 근력 발달 능력이 높은 사람은 근수저이고, 기미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사람은 빨강머리 앤이다.

사진=마크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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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성향과 취향을 MBTI로 알아보던 세대가 ‘몸BTI’에 빠졌다. 성격 유형, 퍼스널 컬러를 분석하던 MZ세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건강 자가 모니터링’ 서비스이다.

몸BTI로 자신을 확인하는 세대는 유전자 검사, 혈당 체크, 수면 패턴 데이터 등을 통해 본인을 파악한다. 그야말로 ‘내 몸 사용 설명서’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마크로젠의 건강 플랫폼 젠톡 이용자 중 2030 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탈모관리 패키지’이다. ‘수면건강 패키지’, ‘운동관리 패키지’ 등이 뒤를 잇는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탈모관리, 30대는 체중관리와 수면건강 관련 상품을 많이 찾는다. 

이러한 건강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은 MZ세대가 삶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지를 반영한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에서 실시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Z세대는 행복한 삶을 위해 소득/재산(61.8%)에 뒤이어 정신적 건강(43.8%)과 외모/신체적 건강(35.4%)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프면 병원에 가는 기성세대와 다르다. 스스로의 몸을 모니터링하는 ‘몸니터링’ 세대의 등장이다.

이들은 최신 기술을 접목시킨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출시한 ‘슬립루틴’은 AI 기반 수면 측정 기술을 보유하여 사용자의 수면 중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를 분석할 수 있다. 유료 서비스인 ‘스마트 알람’ 기능을 사용하면 최적의 컨디션으로 기상할 수 있는 수면 단계를 자동으로 감지해, 사용자가 설정한 기상 시간에 가까워졌을 때 알람을 울려준다.

사진=마크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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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 앱에서 피부/모발, 운동, 영양소, 건강관리 등 69종의 유전자 검사 중 원하는 항목을 골라 신청하면, 검사 키트가 집으로 배송된다. 검체를 채취한 후 반송 접수를 하면 영업일 10일 내 플랫폼에서 유전자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개성 있는 비주얼을 더한 결과카드와 함께 개개인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팁을 확인한다.

만성질환인 당뇨를 관리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닥터다이어리’에 접속하면 당뇨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당뇨 인접 질환들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에 대한 개인 맞춤형 관리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 코칭 및 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맞춤형 코칭 콘텐츠를 제공해 개인의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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