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계원중, 계원예고 그리고 이화여대까지. 무용 한 우물만 판 딸이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을까. 서하정은 “연기를 스무살때부터 시작했는데 응원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시간이 자꾸 흐르니까, ’독전’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언제 작품 활동을 하냐고 답답해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아빠가 이제 빨리 졸업해서 대학원 가서 선생님을 하라고 호통을 치면서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독전2’ 공개되고, 기사가 나오고 하니까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하세요(웃음. 부모님은 항상 뭘하든 응원해주긴 하셨어요. 어머니는 연기를 꼭 하면 좋겠다고 어릴 때부터 권유를 하셨어요.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든 응원을 해주신거 같아요”라고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용을 한 이력이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액션하는 부분에서 어색한 부분은 딱히 없었던 거 같아요.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게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처음에 액션에 대한 두려움이나 편견은 없었던거 같아요. 총기 액션을 연습을 많이 했어요. 총기 다뤄주시는 매니저들이 태국촬영에서는 진짜 잘 쐈다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독전2’에 어울리게끔, 은관에 어울리게끔 잘 만들어진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화면에서는 냉정한 모습으로 비쳐졌지만 서하정은 20대 특유의 밝은 미소를 인터뷰 내내 보여줬다. 실제 ‘독전2’ 촬영장의 막내이기도 했던 그는 “브라이언 선배님 옆에 있어서 (모든 배역 배우들을) 다 만났어요. 안 찍혔을 신은 없지만 계속 옆에 있어서 모든 배우들이랑 다 친해졌어요”라고 전했다.

“배우들끼리 자주 밥도 먹고 했어요. 저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죠. 막내라서 그랬던거 같아요. 차승원 선배님이 제일 잘 챙겨주셨어요. 은관이라고 안하시고 은별이라고 하시거든요(웃음). 장난치시면서 잘 챙겨주셨어요. 그래서 거기있는 모두가 저를 은별이라고 불렀어요”

‘자꾸 찾아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서하정은 자신의 평소 성격을 말하는데도 꾸밈이 없었다. 서하정은  “주변을 좀 밝게 해주는거 같아요. 친한 친구들한테는 말이 많은 편이에요. 아닌 사람한테는 낯을 많이 가려요. 그래서 처음이 어려워요. 근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사랑스럽게 볼 수밖에 없을 거에요”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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