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시작한 리움미술관의 연구기반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사진=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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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뮤지엄은 예술가뿐 아니라 철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등 다양한 문화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이후 심포지엄의 결과와 확장된 논의를 담은 총서가 발간될 예정이며 전용 온라인 플랫폼 또한 2024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생태적 전환’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3년간 기후 위기와 지속(불)가능성, 생태학과 여성, 교육과 돌봄 등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해 나갈 예정이다. 

첫 해에는 '생태적 전환: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주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동시대 삶의 조건이 된 기후 위기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 연대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차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했고,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기후 부정의와 식민주의, 재야생화, 다종적 얽힘, 포스트휴머니티 등을 다뤘다.

3일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철학자 에마누엘레 코치아,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 ‘포스트휴머니티 시리즈’ 창립 편집자 캐리 울프, 철학자 사이토 코헤이 등 다수의 유수 글로벌 사회학자, 큐레이터, 예술 감독 등이 참여했다. 

사진=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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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포지엄 첫 날인 12월1일엔 샤넬 주최로 ‘아이디어 뮤지엄’의 첫 해를 기념하는 칵테일 리셉션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는 샤넬 아트 & 컬처 글로벌 총괄 야나 필과 리움미술관 부관장 김성원,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 류문형을 비롯해 심포지엄 스피커들을 포함한 국내외 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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