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넷플릭스 화제작으로 오른건 비단 '스위트홈2'만이 아니었다. 최근 방영중인 '마이 데몬' 역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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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책임감은 ‘좋아하면 울리는’ 때부터 커졌다. 항상 촬영하기 전에 대본 리딩 때 무게감을 크게 느낀다. 이번 작품 역시 배려와 책임감이 크게 작용을 했다. 책임감이 클수록 배려하고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위트홈2' 차현수가 아닌 진짜 송강의 일상은 어떤지 물었다. 송강은 "꾸준히 헬스도 다니고, 늘 좋은 마음가짐을 갖는다. 요즘은 반신욕을 한다. 지금 많이 해두면 노화가 덜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채식 주의를 하려고 한다. 계획은 항상 내일부터라. 아직 예정이다. (웃음). 시도를 몇번 도전했는데 아직은 어렵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워낙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헬스 마치고 책을 읽는게 제 루틴이 되었다. 도파민, 자기계발서 등 가장 많이 읽는다"며 "얼마전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을 봤다. 최초 복제자의 DNA를 세대별로 이어간다고 책에서 설명해준다. 이걸 보고 '스위트홈2'에 대한 고민도 깊게 해봤다"며 평소 남다른 독서량을 밝혔다.

눈부신 외모로도 불리는 송강의 매력. 이와 관련해 송강은 "외모 만족도는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르겠다. 물론 잘생겼다고 생각은 아주 조금 한다. 완벽하게 다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피부과도 열심히 간다. (웃음). 워낙 촬영팀, 조명팀이 열심히 예쁘게 찍어주셔서 잘생겨 보이는 것 같다"며 쑥쓰러워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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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대를 앞둔 송강. 군복무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텐데 송강은 "당연히 찾아올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송강은 "항상 이 순간을 생각했다. 워낙 많은 사랑을 주셨기에 그 원동력으로 열심히 해왔다.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여기고, 현수라는 캐릭터를 깊게 여겼다"며 스위트홈2 현수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수를 보면서 '어떻게든 현수를 일상에 담아야지 더 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해왔기에 큰 아쉬움이 없다"며 "괴물화 되면 받아들인다는 것처럼 군대도 받아들이고 있다. 더 좋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고 전했다. 또한 송강은 "그래서 전혀 불안하진 않다. 1년 반이라는 공백기가 있겠으나 그 공백기를 기회를 좋은 것들을 보여드릴 준비 기간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 서른을 맞이했던 송강. 그는 "20대를 돌이켜보면 결과적으로는 잘 된것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솔직히 그간 힘들었다. 오디션장에는 뛰어난 분들이 너무 많았기에 집에 오면 탈락이라는 소식에 항상 힘들었다. 그걸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했다. 여러가지 드라마를 해왔기에 그 덕에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자아 성찰을 통해서 느꼈다"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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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촬영에 앞서 여러번의 연습을 하게 된다는 배우 송강. 이어 그는 "평소에 생각이 많다. 실제로 촬영에서도 긴장을 많이 한다. 잠을 못잘정도로 꿈을 꾸기도 한다. 특히 액션이나 몸을 많이 쓰는 작품을 할 때는 더한다. ‘나빌레라’를 촬영할 때는 동작이 기억이 안나서 망신 당하는 꿈을 꿀 정도였다. 누워 있다가도 생각하면 혼자서 연습을 꾸준히 했다. 현장에서 액션이 되면 잘못된 습관이나 불안이 드러날까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송강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호흡법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했다. 사람의 신체를 호흡을 통해 완화할 수 있따고 하더라. 평소엔 관심을 받으면 부담스러워한다. 그런데 연기할 땐 그런 생각 안든다. 상대방한테 집중을 하면 오히려 안느껴져서 리허설 때는 긴장을 무지하게 한다. 저는 세 명 이상 있으면 진짜 긴장한다"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송강은 '스위트홈2'의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평을 남겼다.

"기대되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 특히 시즌1과는 다른 모습이기에 저는 기대를 많이 하지만 결과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저는 무조건 잘되면 좋겠지만 제가 관여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바램으로는 많은 사랑을 주시면 좋겠을 뿐이다"

또한 송강은 "시즌2 에서 시즌3를 향하는 도움닫기 역할이라면, 시즌3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뭔가 다른 면모가 있지 않을까 싶다. 기대할만한 포인트라면 모든 인물들의 결말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시즌3에 대한 약간의 스포를 남겼다. 

송강이 생각하는 30대는 어떨까는 질문에 송강은 "지금과 같은 마음 가짐이었으면 좋겠다. 자기 발전을 하려고 하고 막힘없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어릴 때는 항상 내 연기를 다시 보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좋아하면 울리는' 작품 이후로 자주 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삼청동 올 때마다 생각이 많이 났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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