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대설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되며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제주공항의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공항기상대,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북부 중산간, 남부, 동부에 대설경보가, 추자도와 제주도 북부, 서부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한라산 삼각봉은 59.6㎝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사제비 56.2㎝, 영실 33㎝, 한라생태숲 27.3㎝, 가시리 19.1㎝, 한남 18.9㎝, 화순 9.4㎝, 새별오름 9.2㎝, , 성산 10㎝, 오등동 9.9㎝, 제주시 5.4㎝, 고산 0.7㎝ 등이다.
한라산 7개 탐방로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와 110도로의 모든 차량 운행도 금지됐다. 일부 중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거나 체인을 친 차량만 운행이 허용됐다.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해안지역에도 오후 들어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퇴근길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