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파친코’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노상현이 디즈니+ ‘사운드트랙#2’로 돌아왔다. 노사현은 자신에게 이별을 고했던 도현서(금새록)에게 소심한 복수를 이어가는 전 남친 지수호 역으로 ‘파친코’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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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를 금새록, 손정혁 등 ‘사운드트랙#2’ 동료들과 함께 시청했다는 노상현은 “되게 의미 있었던 거 같아요. 감독님들도 같이 오셔서 보셨거든요. 묘했어요 되게”라며 “고생했던 장면들을 보면서 ‘저땐 그랬지’ 하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촬영할 때 생각도 많이 했어요”라고 전했다.

로코 장르가 처음은 아니지만 대중에게 얼굴을 익힌 이후에는 모처럼 도전하게 된 장르. 노상현은 “계속 (이런 장르를) 기다려왔던 거 같아요”라며 “재미있고 유머스러운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서 다시 해보면 좋겠다, 재미있겠다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지수호를 어떻게 “일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이고,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봤다는 그는 자신과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묻는 말에는 “제가 수호처럼 할 수 있었을까, 큰 상처들을 뒤로하고 재회해서 수호처럼 잘 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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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철없고 밉상으로까지 보일 수 있는 4년 전의 지수호에는 노상현의 계산도 녹아 있었다. 노상현은 “뭔가 철없어 보이고, 눈치 없고 이런 부분들을 부각을 시켜야 현서라는 인물도 관객들한테 이해가 되겠다 싶었어요. 거기에도 조금 집중을 한 거 같아요. 그런 점을 살리는데 있어서. 과거 신들은 애드리브도 되게 많아요. 현서가 힘들어하는게 납득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저는 (애드리브를) 최대한 많이 했어요. 사실 너무 많이 했어요”라고 애드리브 비하인드를 전한 노상현. 스스로의 웃음 코드에 대한 확신이 있었냐고 하자 “허세를 계속 입으려고 했던 거 같아요. 다만 미워보이지만 않게요. 어쨌든 호감으로 보여야 좋으니까요. 그건 감독님들을 믿고 저는 최대한 자유롭게 하려고 했던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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