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추한 고우석이 빅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우석은 4일(한국시간) 친정 팀인 LG 트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에 감사하다"면서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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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가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이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임박하자 3일 오후 급하게 미국으로 건너갔다.

샌디에이고 구단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미국 언론은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 규모라고 구체적인 조건을 보도했다.

고우석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7시즌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 신청 자격을 갖춘 고우석은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LG 구단은 계약 총액을 보고 승낙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조건을 걸었고, 당초 설정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액수가 나왔으나 선수의 미래를 위해 MLB 진출을 허가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은 KBO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MLB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고,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MLB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 고우석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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