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간판타자 최형우(40)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 중 역대 최고령으로 다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KIA 구단은 최형우와 계약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을 보태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최형우가 올해 옵션을 달성하면 내년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최형우는 2016년 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로 FA 이적하면서 4년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100억원을 받아 최초로 FA 100억원 시대를 개척했다.

이어 첫 FA 계약이 끝난 뒤 2020년 12월 KIA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총액 47억원에 재계약했다.

KIA 구단은 최형우가 지난 7년간 팀의 해결사로 빼어난 성적을 냈으며 지난해에도 타율 0.302, 홈런 17개, 타점 81개, 안타 130개를 쳐 건재를 과시했다고 다년 계약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만 40세가 된 최형우는 성적에 따라 최대 9년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다년 계약이라는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가을 야구의 함성을 광주에서 들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선수 생활을 하는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았던 선수로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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