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가 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사진=에스앤코. 배우 코너 글룰리
사진=에스앤코. 배우 코너 글룰리

11일 뮤지컬 '스쿨 오브락'의 창작진 인터뷰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주연 배우 코너 글룰리를 비롯해 연출 크리스토퍼 키,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 안무가 미카엘라 포웰이 참석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브로드웨이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최근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라이선스 공연이 한국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시 돌아온 '스쿨 오브 락'에도 기대감이 높다. 

배우 코너 글룰리는 주인공 듀이 핀 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국내 관객을 만나게 된 코너 글룰리는 취재진을 향해 "꿈을 이뤘다"라고 외치며 반가움을 표했다.

'스쿨 오브 락' 창작팀은 한국 재방문에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코너 글룰리는 "2019년 당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당시에는 한국의 분위기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거듭 고민했지만 많은 관객들이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봐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의 열정이 한국 관객 한명 한명에게 모두 전달될 때까지 공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스앤코. 연출가 크리스토퍼 키.
사진=에스앤코. 연출가 크리스토퍼 키.

크리스토퍼 키는 공연의 웨스트엔드 초연부터 UK투어, 호주, 아시아 공연을 연출해왔다. 그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출발점에 대해 "한국의 많은 관객분들이 이미 동명의 영화로 이 작품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스쿨 오브 락'은 앤드류 웨버와 그 부인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저작권을 직접 사 와서 제작된 프로젝트다. 오리지널 영화, 극본, 창작팀이 합작해 영화에 충실하면서 더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뮤지컬은 코미디뿐 아니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타, 드럼, 베이스 등 백 프로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선사한다.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쿨 오브 락'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흥행하고 있다. 이에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공감하는 것 같다. 음악은 언어와 문화에 상관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고 답했다.

안무가 미카엘라 포웰은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강점으로 어린 캐스트를 뽑았다. 그는 "어린 친구들이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걸 보면 마법 같다. 아이들은 겁이 없다. 스토리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점이 훌륭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우 코너 글룰리는 "순수한 기쁨과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영 캐스트가 많은 것을 쏟아서 이 공연을 준비중"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는 앤드류 웨버가 연출한 작품 다수에 참여한 바 있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많은 작품이 웨버의 손에서 탄생했다.

존 릭비는 앤드류 웨버의 '스쿨 오브 락'에 대해 "이 작품이 웨버의 다른 작품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나 '에비타'를 떠올려 보면 그는 열정적인 락 음악가였다. '스쿨 오브 락'은 그가 원래 좋아하던 것으로 되돌아 간 것이 아닌가 싶다. '오페라 유령'이나 '선셋'을 보고 그게 전형적인 웨버의 음악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보면 그는 락 음악가이자, 늘 다양한 것을 도전하는 작곡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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