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새해를 맞아 낭보를 전했다.

서승재-강민혁(세계랭킹 3위)은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게 2-1(15-21 21-11 21-18)로 역전승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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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올랐던 서승재-강민혁은 그 후로 한 달 만이자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낚았다. 새해 첫 대회인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란키레디-셰티에게 8일 만에 설욕한 것이기도 하다. 상대 전적도 2승 4패로 늘렸다.

란키레디-셰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최솔규-김원호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팀이다.

이날 서승재-강민혁은 인도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났다.

서승재-강민혁은 3세트 11-6으로 반환점을 돌았으나 인도팀의 거센 추격에 한 점 차 접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9-18에서 서승재가 절묘한 크로스 헤어핀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강민혁이 강력한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냈다. 이어진 득점도 서승재-강민혁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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