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니었으면 다른 배우들 떠오르는 분이 있을까요?"

24일 영화 '시민덕희'가 개봉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는 손대리(공명 분)의 전화 한 통에 전 재산을 잃은 인물.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오갈 곳 없이 두 아이를 위해 생계를 꾸려야 하는 덕희에게 다시 한번 전화가 걸려 오고, 그 전화는 바로 자신을 이 조직에서 꺼내달라는 손대리의 SOS다. 잃었던 돈을 찾아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덕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손대리의 구조 요청을 믿기로 하고, 총책(이무생 분)을 검거하기 위해 칭다오로 향하게 된다. 덕희는 전 재산을 잃은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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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싱글리스트와 만난 라미란은 "저는 작품 처음 시작할 때 덕희라는 인물이 되게 마음에 들었고 존경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라미란은 "작품을 할 때 대입을 해본다. 이 역할을 이 배우가 해보면 어떨까. 더 잘 어울릴 때가 있고"라며 "근데 덕희는 제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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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미란은 "실화라고 한 지점에서 더 사실은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실화라는 게 가진 힘이 분명 있었고 단단함이 있어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시민덕희' 촬영은 2020년 진행됐다. 기나긴 기다림 끝 '시민덕희'의 개봉에 라미란은 "오래 기다려서 더 반가웠다. 드디어 이 영화를 볼 수 있겠구나. 되게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라미란은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배우들이 사전에 시사를 조그맣게 했는데 그때 보는 거랑 극장에서 완성된 걸 보는 거랑 되게 다르더라"라고 했다.

사진=(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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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라미란은 '시민덕희' 소재인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를 본 적은 없는데 제 주변분들이 꽤 많이 통장을 탈탈 털렸다"라고 얘기했다.

라미란은 "영화 많이 봐주시고 경각심도 가지고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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