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910승을 거둔 지미 윌리엄스 전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주 타폰 스프링스의 한 병원에서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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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세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일제히 애도 성명을 냈다.

토론토는 "윌리엄스가 우리 구단에 미친 영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고, 보스턴은 "그는 우리 구단의 진정한 핵심이자 리더"라고 기렸다.

현역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단 3개밖에 치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1974년 일찍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86년 토론토에서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루 코치로 일하며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기도 했다. 1997년에는 보스턴 감독으로 부임해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1998년과 1999년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아 1999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휴스턴 감독으로 일했고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벤치 코치로 옮겨 2008년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감독으로 거둔 통산 성적은 910승 790패, 승률 0.535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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