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범죄도시’ 외에도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알려진 마동석은 제작자로서의 확신과 포부가 크다. 특히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 4’는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마동석은 4편이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블라인드 시사 점수를 받았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기획중인 대본이 80개 정도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부른 그는 “거의 20년 된 거라서 시대에 안 맞다 싶은 건 각색하는 중이다. 제가 출연 안 하지만 제 시나리오로 다 촬영을 마친 것도 있고, 촬영 중인 작품도 있다. 저는 영화랑 복싱만 하고 있다”라며 식지 않는 열의를 드러냈다. 

한국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에 강한 자부심을 보여준 마동석은 "외국의 액션을 보면 아직 한국을 못 따라오는 부분이 있다“라고 짚었다. 

그는 "맨손 액션이 특히 그렇다. 판타지 액션이나 스케일이 큰 건 외국이 훨씬 잘하지만, 맨손 액션은 예전 홍콩 영화나 한국 액션 팀들이 헐리웃보다 전문가가 훨씬 더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에 '황야'의 예산을 알려주면 정말 놀란다. 이 돈으로 이 정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라며 "더 예산이 크다면 정말 더 멋있게 재밌게 만들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작품이 흥행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액션 영화이기에 늘 따라다니는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마동석은 ”와이프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나갔다 하면 피를 흘리고 들어오니까“라며 ”의외의 곳에서 다친다. ‘범죄도시 2’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더미를 치다가 차 유리가 깨져 피가 철철 났다. 그런 식의 부상이 흔하게 일어난다“라며 고초를 털어놓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고 말한 그는 ”요즘은 재활을 해서 많이 좋아졌다. 사실 몸이 너무 안 좋으면 영화 속 액션을 할 수가 없다. 여기저기 부러져서 수술을 많이 했지만, 지금도 제가 복싱장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액션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SNS를 통해 아시안컵 경기를 보고 있는 영상으로 웃음을 선사한 마동석은 앞으로 더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프가 주로 인스타그램을 올려준다. 최근 인기를 끈 영상을 보고 ‘하루를 덕분에 웃고 시작한다’라는 말을 봤다“라며 ”그 말을 듣고 더 자주 소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만드는 감정과 비슷하다.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남겼다. 

끝으로 마동석은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전했다.

그는 ”한국 영화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아직도 사람들은 할리우드가 액션의 본거지라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분명 우리나라도 액션의 메이저리그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액션은 본거지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할리우드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액션을 만들 수 있게끔 도전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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