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황야’로 글로벌 1위를 달성한 배우 노정의가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삼청동에서 배우 노정의가 싱글리스트와 만났다. 아역 시절부터 인정 받아온 연기력에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영화 ‘황야’로 흥행까지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공개된 후 단숨에 글로벌 영화 1위에 오르며 흥행중인 ‘황야’에 대해 노정의는 거듭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믿기지 않지만 1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 노정의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에서 수나 역을 맡은 노정의는 희망 없는 세계에서도 강단 있는 소녀의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 선배님이 나온다는 게 너무 좋아서 미팅을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한 노정의는 “감독님도 좋으셨다. 의견도 수용해주시고, 질문을 했을 때 이해하기 쉽게 배려하면서 말씀해주셨다. 질문을 하면 오히려 제가 더 편해질 수 있는 답변이 돌아왔다”라며 마동석과 허명행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노정의는 리얼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현실감 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설명을 잘 해주셨다”라고 짚었다. 

또한 역할에 대해 “겪어보지 못했던 세상이 배경이다보니 빨리 빠져들려고 노력했다”라며 “대본을 읽고 상상하는 것과 막상 현장에 가서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빨리 현장에 가서 그 분위기를 흡수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떠올렸다. 

물도 식량도 없는 황폐한 곳이 배경인 만큼 분장에도 신경을 썼다고. 그는 외적으로 예쁘게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라며 "캐릭터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만들어주셔서 괜찮았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다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고생했던 순간을 떠올린 노정의는 “모두가 다 같이 분장을 하고 연기했다. 편하고 신나게 임했다”라며 “치아까지 분장하는 분들도 많았다. 중간에 밥을 드시거나 물을 드실 때도 많이 힘드셨을거다. 저는 그 분장은 하지 않아서 옆에서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노정의는 ‘황야’의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거듭 행복해했다. ‘황야’에서 힘들었던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힌 그는 “어딜 가나 행복했던 촬영이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수나가 양기수 박사에게 잡혀서 베드에 누워 있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약간 졸았다. 세팅하는 사이에 졸아서 깨워주셨다. 그만큼 주변에서 얼마나 현장을 편하게 만들어주셨는지 잘 느껴졌다”라고 떠올렸다. 

아울러 “배려와 웃음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가득해서 그 누구도 상처 받은 사람 없이 잘 마무리 됐던 작품으로 기억한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만큼 남에게 어떻게 베풀어야 있는 그대로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선배님들을 통해서 느꼈다. 액션에서도 감정이 어떻게 담기는지도 신기하게 보였다. 많이 배웠다. 앞으로 언젠가 액션을 하게 된다면 좋은 배움의 토대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②에 이어서···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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