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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가 연기한 수나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협도 불사하는 강단 있는 인물이었다. 반면 함께 연기한 배우 마동석과 이준영에 비해 액션 비중이 많지 않아 노정의의 액션에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아쉬움을 드러낸 노정의는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이 합을 맞춰서 촬영을 하고 저는 모니터를 할 때 ‘저 동작이 말이 되나? 정말 멋있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액션은 한번에 여러가지를 신경 쓰면서 해야 하지 않나. 저 정도 완성도를 만들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다른 좋은 작품에서 연기와 액션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마동석 선배님께 말씀 드렸다. 언제든 배우고 싶을 때 말하라고 하셨다”라며 마동석과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액션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액션 스쿨을 다녀봐도 좋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이 너무 많다. 제가 하고 있는 운동이 액션과 조금 다른 장르다. 그래도 마음 먹었다는 것 자체로 일단 절반은 왔으니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라며 액션을 향한 열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노정의는 최근 PT와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노정의는 “운동을 많이 해서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님들을 보고 나니 이렇게 쉽게 얘기해도 되는건가 싶다. 너무 멋있고 대단하셔서.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한번 때려보겠다”라며 웃었다. 

배우 이준영은 지완 역을 맡아 수나를 지키기 위해 고투하는 연기를 펼쳤다. 노정의는 이준영을 두고 “오빠가 정말 잘 챙겨주셨다. 영화에서는 한 살 차이밖에 안 나지만, 실제로는 다가가는 게 조심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오빠가 먼저 편하게 챙겨주고 해맑게 웃고 계셔서 보면서 저도 같이 웃었다. 나중에 정말 많이 친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활동한 노정의는 이제 연기력뿐만 아니라 최근 압도적인 비주얼로 화제가 됐다. ‘MZ 여신’이라는 수식에 그는 “아무래도 '그해 우리는' 이후에 많은 분들이 작품을 많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그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인기가요 음악 방송도 하고 MC도 하다 보니 어린 나이의 친구들이 많이 보다 보니 저를 잘 알아주신 게 아닐까 싶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 꾸준히 호감을 받고 있지만 슬럼프가 오기도 했었다고. 그는 “어릴 때부터 활동을 했다. 어릴 때는 사소한 것도 슬럼프로 오는 것 같다. 마음이 약하다보니”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슬럼프가 왔다는게)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고,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슬럼프가 와도 얼마 못 가서 금방 이겨내는 것 같다. 그만큼 제 주변에 좋은 동료와 친구 선배들이 있어 금방 해소했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출퇴근 할때마다 보는 가족이지만, 그 시간이 가장 좋다”라고 말한 노정의는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가족의 행복이 어릴 때부터 큰 꿈이었다. 이번 설날도 엄마표 떡국을 먹을 생각에 너무 설렌다. 설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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