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쯤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거주지인 미국으로 이미 떠난 것으로 알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재차 해임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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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이) 거주 조건을 위반했으니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하겠네"라며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해라"고 썼다.

이어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라며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각할수록 괘씸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한국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거듭 촉구해 왔다. 설 연휴를 전후해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된 글을 총 5차례 페이스북에 적으며 클린스만과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아시안컵 전부터 애초 계약과 달리 재택근무, 외유 논란을 일으킨 클린스만 감독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호언장담했으나 충격적인 4강 탈락 이후 자진사퇴 여론을 일축하며 "한국에 가서 분석하겠다"고 밝힌 뒤 귀국 이틀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 축구팬들을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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