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촉구에 가세하며 광주FC 이정효 감독을 후임자로 추천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사진=연합뉴스
이정효 광주FC 감독/사진=연합뉴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시민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며 "(아시안컵 이후) 미국으로 서둘러 돌아간 것을 보면서 이쯤 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말한 것처럼 바로 해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민 프로축구단 광주FC 구단주인 강 시장은 "다음달 2일 광주FC 시즌 개막전 전에 양해를 구해 이정효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보내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그는 "손흥민, 이강인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는데도 무기력하게 게임을 전개한 것은 감독 책임"이라며 "이 감독은 클린스만을 능가할 전술을 갖고 있고 무명 선수를 데리고도 공격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했다"고 비교했다.

선수 시절 풀백으로 활동했던 이 감독은 광주FC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각종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1년 만에 광주를 K리그1로 승격시켰다. 1부에서도 '승격팀 돌풍'과 함께 3위에 오르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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