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중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영건들과 '주장' 손흥민 등 고참급 선수들간 불화 및 물리적 충돌이 영국매체 더선을 통해 알려진 이후 외신들의 조롱 및 비판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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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중국 소후닷컴은 더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를 통해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롱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4강전 패배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내분으로 인한 결속력 저하”라며 “단순히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손흥민의 이런 행동은 끝내 대가를 치렀다. 베테랑 손흥민답지 않았다”고 했다.

일본매체 ‘풋볼존’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팀은 대회 중에 이미 공중 분해돼 있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선수들간 내분 및 정신력 해이로 충격의 8강 탈락한 나라답지 않게 짐짓 걱정했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한국 대표팀은 내부부터 분열됐다. 지금은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산산이 조각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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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SNS에 “아시안컵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와 감독뿐만 아닌 선수 간 불화로 더 큰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영국 일간지 ‘더 선’에서 기사화한 후 많은 외신에서 집중포화를 가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중국의 소후닷컴은 ‘탁구로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등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 및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며 “축구 팬들은 품격 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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