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메달 희망이었던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경은-신승찬은 18일 밤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을 비롯한 배드민턴 대표팀 간판선수들이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노메달' 위기에 처했었다.

유일하게 메달권에 있는 정경은-신승찬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동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여자복식 전경은-신승찬.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 중국 탕위안팅-위양 2-0 가볍게 제압

정경은-신승찬은 구석구석으로 영리하게 스매시를 몰아붙였고, 탕위안팅-위양은 실수를 쏟아냈다. 첫 게임은 정경은-신승찬이 21-8로 가볍게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정경은-신승찬이 탕위안팅-위양을 압도했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공격이 주효했다. 초반 3-3 균형은 어느새 16-10으로 벌어졌다.

매치포인트(20-15)를 잡은 정경은-신승찬은 실수로 2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 동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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