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나며 대한축구협회의 후임자 물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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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한축구협회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사안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이 오후 2시 30분 클린스만 감독 해임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인스타그램를 통해 대표팀과 결별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협회에서 관련 내용을 먼저 밝히기보단 본인에게 밝히는 게 먼저이기에 전화 통화로 (결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종료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에 최근 대표팀 내부 분열 사태까지 알려지며 축구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빠르게 후임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따라 오는 3월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타이와 경기 등을 치르기 위해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신임 사령탑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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