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대표팀 내분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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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의 배경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안컵 기간 중 손흥민, 이강인 등 대표팀 내부에서 선수간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련 선수들의 징계에 대해 정 회장은 “각자 소속팀이 있기에, 두 선수에 대해 축구협회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소집을 안 하는 것 밖에 없다”며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이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은 오랜 기간 소집돼 정신적, 신체적으로 예민한 상황”이었다며 “(선수간 마찰이) 팀에서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정 회장은 거듭 “대표팀 내에서 파벌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룹을 자꾸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며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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