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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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브루스 감독 측근을 인용, "브루스 감독이 잠재적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다"며 "브루스 감독도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 작업에 앞서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 수장 뽑기에 골몰하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부터 꾸려져야 3월 A매치를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지, 서둘러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뽑을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표 수비수였던 브루스 감독은 은퇴 직후인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버밍엄 시티, 위건,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팀들을 지휘했다.

빅클럽으로 평가받는 구단보다는 챔피언십(2부리그)과 EPL을 오고 가는 중하위권 팀들을 주로 맡았다.

2011-2012시즌 선덜랜드 사령탑 시절에는 지동원(수원FC), 2019-2020시즌 뉴캐슬에서 기성용(FC서울)을 지도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선덜랜드로 떠나기 전 위건 사령탑으로서 조원희(은퇴)를 EPL로 데려온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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