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최고 시청률 11.9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박민영은 인생 2회차를 사는 강지원 역을 맡으며 흥행 연타에 성공했다. 드라마 방영 중에도 전 연인과 관련, 일련의 논란이 있었지만 우려를 씻어내고 거듭 시청률 상승지표를 그리며 성황리에 작품을 마무리한 것.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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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개인에게도 여느 작품들과는 또 다른 의미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에 대해 박민영은 “1월 1일이 첫방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저는 너무 좋았어요.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뭔가를 바꿔보려는 사람들한테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1월 1일에 월화드라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저녁 시간에 예전에 시트콤 시절처럼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전형적인 K-드라마의 ‘매운 맛’을 가진 작품이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는 ‘리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등과 방영 기간 내내 상위권 경쟁을 벌였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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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프라임비디오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을 했어요. 그 분들(프라임비디오 측)도 신기해 할 정도로, 미국 드라마들 사이에 우리 나라에만 있는 느낌(장르)의 드라마가 편성이 된 거잖아요. 저도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선배님들이 일궈 놓으신 K드라마의 다양성이 그들에게 조금 더 흡수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뻔한 장르일 수 있지만 회귀를 통한 두번째 기회를 얻은 주인공이 등장하잖아요, 그 두번째 기회에 대한 절실함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데 점접을 찾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언어의 한계를 그걸로 극복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렇게 자극적인 드라마는 저도 못봤거든요(웃음)”

결국 강지원은 1회차 인생의 아픔을 극복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결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박민영은 “제 필모 안에서 사랑하는 캐릭터를 세 손가락에 손에 꼽으라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넣을 거 같아요. 이 드라마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상관없이 저에게 울림을 주는 캐릭터였어요. 저는 강지원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서 이 작품성과 별개로 이 드라마를 정말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제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너무 커서. 강지원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끝까지 들더라고요. 마지막 장면에는 제 마음이 많이 담겨있는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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