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전 EBSi 영어강사 김효은(활동명 레이나)씨를 경기 오산 지역구 우선추천 대상자로 확정한 가운데 김씨가 EBSi에서 맡았던 강좌가 모두 사라지며 수험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EBSi는 홈페이지를 통해 "EBSi에 제공되던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되었다"며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는 새로운 선생님의 강좌로 이번 주부터 제공될 예정이며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 외 중단된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4월 11일부터 다시 제공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자 수험생들은 수험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며 관련 커뮤니티에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EBSi의 수험생 커뮤니티인 '듀냐공감'에는 "레이나 101영어 듣기 사신 분 국민의힘 합류는 무슨 상황인지 정말 열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돈 주고 교재까지 샀는데 레이나쌤이 국민의힘 합류하시는 것 같은데 그걸로 인해 4월달 중순까지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냐"며 "EBS가 보상이라도 해주든가 해야지 생돈 날린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습자 중심의 양방향'이라면서 일방적 강의 중단,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서 강제적으로  2개월 동안 제 돈 주고 구매한 교재의 진도를 나갈 수가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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