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소속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FK 추카리치키를 3-0으로 격파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한 데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후방에서 공을 잡더니 단숨에 하프라인을 넘어 전진한 황인범은 상대 포백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스트라이커 세리프 은디아예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황인범이 수비 사이로 찔러 준 침투 패스를 따라 은디아예가 질주하자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이 만들어졌고, 추가 골로 이어졌다. 이는 황인범의 리그 2호, 시즌 3호 어시스트다. 이로써 황인범은 올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5개를 쌓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반부터 2-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즈베즈다는 후반 30분 오스만 부카리가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3-0 쾌승을 완성했다.

소파스코어는 공수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에게 팀 내 최고인 8.3의 평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를 세 차례 배달했고, 그라운드 경합에서도 6번 중에서 4번을 이겼다.

18승 1무 3패가 된 리그 2위 즈베즈다(승점 55)는 고영준이 뛰는 FK 파르티잔(18승 2무 2패·승점 56)과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