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영웅에 대한 '하극상' 댓가는 상상초월이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32·토트넘)에게 일으킨 '하극상'으로 인해 '골든보이' 이강인이 1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지난 21일 베트남 매체 '전찌'는 "이강인이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무거운 경제적 처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통신, 치킨, 게임 광고를 이행할 수 없게 되면서 연간 2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계산이다.

전찌는 "한국에서 잘 알려진 회사를 비롯해 다른 기업 관련액까지 포함하면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PSG(파리생제르맹) 프랑스 1부 리그 생방송을 알리는 한국 중계권자 포스터에서 이강인이 사라진 것에 대해 "유럽 5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한국인이 국내 홍보에서 제외된 것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나쁜 상황"이라며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선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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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금전적 문제는 광고주와 잘 협상하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이강인의 명예는 사실상 거의 파괴돼 커리어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21일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을 만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라며 사과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손흥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했으니 용서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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