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패에 설상가상 '후배 괴롭힘' 사건까지 불거진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을 이끌던 조 트린지 감독이 팀을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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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26일 복수의 매체에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6월 페퍼저축은행 사령탑에 선임됐던 트린지 감독은 한 시즌도 완주하지 못한 채 옷을 벗게 됐다. 정규리그 5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거둔 승리는 단 3승(28패)뿐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지난 20일 흥국생명전까지 23연패를 당하며 역대 여자부 최다 연패 신기록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23일 한국도로공사와 V리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가까스로 23연패에서 탈출했다.

설상가상 선수단 내 괴롭힘 의혹까지 터졌다. 베테랑 A선수가 후배 선수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시 징계 등 결과를 내지 못했고, 27일 상벌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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