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오울(OUL)’DL 한국 식문화를 예술 형태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강진주 작가와 ‘오울 X 로컬 아티장’ 협업을 진행한다.

‘쌀의 순환’을 주제로 칵테일 3종, 음식1종과 함께 작가의 다양한 한국 조리도구와 식문화 사진 작품 전시를 2월 6일부터 3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협업을 기념해 3월 8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선정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와 특별한 디너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 봄 피즈’는 제주 오메기 쌀 약주에 녹차를 우리고, 유자와 꿀 등을 더해 봄 처럼 향긋한 상큼함을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스타일의 칵테일이다. ‘쌀 75’는 클래식 칵테일 ‘프렌치 75’에 착안해 탄산감있는 막걸리 복순도가에 귤 껍질을 버리지 않고 말려 우린 진, 오렌지 꽃 코디얼, 레몬 등을 더해 묵직하면서도 풍성한 탄산감과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된장 술밥에서 영감을 얻은 ‘술밥’은 쌀을 발효해 만든 증류주에 캐러멜라이징한 된장 버터를 더한 칵테일로 쿰쿰한 발효 향과 누룽지 시럽의 고소한 달콤함, 버터의 묵직함이 은은하게 입 안에 퍼지는 창의적인 칵테일이다. 

’누룽지 비빔국수’는 겨울의 별미 동치미 국물을 더한 특제 고추장 소스가 톡 쏘는 달콤함으로 입맛을 돋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오방색 면 ‘거창한국수’를 사용하며 함께 제공하는 보리된장 누룽지 칩을 먹기좋게 부숴 참돔, 갑오징어, 전복, 백김치, 유자 피클 등과 함께 섞어 먹으면 친숙한 메뉴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자연의 순환에 집중하는 아티스트 강진주 작가는 한국의 사라져가는 식문화와 우리의 뿌리를 작품에 담아낸다. 본 협업을 통해 전통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자 오울 내 15작 이상의 ‘쌀’ 관련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개성 지역의 조랭이 떡을 만들 때 사용하는 '조랭이 칼'은 전쟁 때 한 가족이 개성에서 피난 시 챙겨 온 것을 사진에 담았다. 이외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뻥튀기 기계', 쌀 전통주 제조에 꼭 필요한 누룩의 방을 담은 '전통주의 향' 등이다.

협업을 기념해 단 하루, 한국의 전통 식재료들을 일본, 프랑스의 조리 기법으로 표현하는 류태환 셰프와 강진주 작가가 협업해 개발한 ‘우리 쌀’ 메뉴 구성의 디너를 준비했다. 토마토 고추장 육회 등의 한입거리를 시작으로 분식, 비빔밥, 삼계탕, 식혜 등의 한식을 비주얼부터 맛까지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오울 칵테일 3종을 포함해 완벽한 ‘쌀’ 페어링을 선사한다. 3월 8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과 8시, 2회 간 본 단일 세트로 운영하며 1인 15만원이다. 누룽지 비빔 국수 등 일부 메뉴도 추가 이용 가능하다.

사진= 포시즌스 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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