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이 후배 괴롭힘 혐의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으며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KOVO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27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지영이 후배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훈련 중이나 SNS 등에서 발생한 오지영의 발언을 상벌위는 폭언으로 규정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봤다.

오지영은 만 35세다. 나이를 감안했을 때 1년 자격정지는 치명적인 결과다.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이하게 된 오지영이다.

상벌위원회의 징계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곧바로 오지영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오지영은 해당 사안에 대해 추가 소명 자료를 제출하며 재심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V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인 오지영은 2010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4강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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